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센터언론보도

  • 광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의료지원
  • 등록일  :  2005.04.29 조회수  :  4,163 첨부파일  : 
  • 새 삶 준 한국에 감사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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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[앵커멘트]

    간암으로 고통받던 한 외국인 여성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새 삶을 찾았습니다.

    이 여성은 우즈베키스탄에 한글학교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준 것이 인연이 됐다고 합니다.

    김범환 기자입니다.

    [리포트]

    두어 달 전만 해도 병색이 완연했던 외국인 여성이 잃었던 건강을 되찾았습니다.

    이제 웃을 수도 있고 가족들과 농담을 하는 여유도 생기는 등 병마를 떨쳐 냈습니다.

    [인터뷰:압둘라에바, 우즈베키스탄]
    "한국 친구들의 도움으로 병이 나아서 정말 고맙고, 깊이 감사 드립니다."

    압둘라에바 씨가 배가 아파 우즈베키스탄에 있는 병원에 간 것은 지난 3월 초.

    현지 병원에서는 쓸개에 돌만 있는 줄 알고 수술을 해 보니 이미 암 덩어리 여러 개가 간에 퍼진 상태였습니다.

    사실상 간 이식밖에 길이 없었던 압둘라에바 씨는 머나 먼 한국의 병원에서 첨단 의료 장비 등으로 암을 치료받는 데 성공했습니다.

    [인터뷰:권혁영, 호남병원 일반외과 과장]
    "칼을 대지 않고 치료하는 초음파 의료 장비로 3센티미터쯤 되는 간의 종양 세 곳을 하이프 나이프로 치료했습니다."

    하늘이 무너져 내린 듯 했던 압둘라에바 씨에게 유일한 희망은 15년 전 공무원으로 맺은 한국과의 인연이었습니다.

    당시 우즈베키스탄에 한글학교를 세우는 일은 자신과 교육부 고위 관료이던 압둘라에바 씨 오빠의 도움으로 가능했습니다.

    [인터뷰:김중채, 재소 한글학교 후원회장]
    "첨단 의료 혜택을 받고 싶다는 부탁이 있어서 한글학교 후원회장 자격으로 다 꺼져가는 생명을 살린 의미가 있습니다."

    압둘라에바 씨의 치료는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30만 우리 동포들에게 아름다운 조국의 이미지를 심는 데 한 몫 할 것으로 보입니다.

    YTN 김범환입니다.